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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학교 보내려면 2017-11-24 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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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제주로 이주한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아이 교육 문제. 잘 다니던 동네 영어유치원을 그만두고 BHA 킨더가든에 등록한 친구, 학교 적응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KIS로 전학시킨
선배, 사교육과 안녕하고 싶어 중학교 입학 전 NLCS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지인…. 누군가는 해외대학에 보내고 싶어서, 또 누구는 조기유학
대신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이유로 제주 국제학교를 선택한다. 대체 무엇이 어떻게
다르길래?
해외 명문대가 목표라면 제주의 서남쪽 끝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3개의 국제학교, 즉
NLCS(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KIS(한국국제학교), BHA(캐나다 브랭섬홀 아시아)가 있다. 그리고 올 10월에는 SJA(미국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도 문을 열 예정이다. ‘국제학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들 학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 본교를 둔 해외
캠퍼스(KIS는 미국 최대 교육기구 ‘미서부교육연합회(WASC)’ 인증으로 예외). 그러므로 우리나라 교육 과정이 아니라 본교가 있는 각 나라의
해외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외국인 학생과 교사가 함께 생활한다. 이런 설립 기조 때문에 국내 대학 진학이 아니라 해외 명문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이 주로 다닌다.
참고로 개교 6~7년이 된 세 학교의 대입 실적을 보면(지난해
6월 졸업생 기준), KIS 졸업생 중 30.9%가 뉴욕대, 코넬대, 존스홉킨스대 등 미국 50위 내 대학에 진학했고, NLCS 졸업생 중
64.9%가 세계 100위권 대학인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임페리얼대 등 영국 명문대와 뉴욕대, UCLA대, 카네기멜론대 등 미국 최상위권
대학에 입학했다. BHA 또한 미국 아이비리그와 영국 옥스브리지 등 영미권 명문대에 대거 합격했으며, 캐나다 대학의 비중도 8.9%로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높았다.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외고에 다녔어요. 그런데 합격의 기쁨도 잠시, 외고에선 국내 명문대 진학이 최종 목표인 것 같더라고요. 한국형 입시와 내신 준비 때문에 매일 새벽에 잠드는 아이를 보면서, 차라리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해외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제주로 이주했죠. D외고에 재학 중이던 S군은 고2 때 NLCS로 편입했고,
현재 뉴욕대에 재학 중이다. 물론 국제학교에서도 국내 명문대 진학을 염두에 둘 수 있다. 3개 학교 모두 국어와 한국사를 가르치기 때문에
졸업생은 한국 학력을 함께 인정받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국제학교에서는 거의 디베이트&발표로 이뤄지는 프로젝트성 수업을 하기 때문에 수업 준비와 과제에만 하루 몇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물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어렵죠 KIS 11학년 K양의 말이다. 하지만 수능 성적이 필요 없는
학생부종합전형, 국제특기자 전형 두 가지를 활용해 국내 대학 입시도 노려볼 만하다. 단, 염두에 둘 점은 한국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할 정도의 스펙이 필요하다는 것. 보통 IB디플로마 성적 35점(45점 만점) 정도면 세계
100위권 내 지원 커트라인이지만, SKY 정도 지원하려면 40점은 돼야 합격할 수 있다는 말 때문에 국제학교 학생들 사이에선 ‘서울대보다
아이비리그 합격이 쉽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입학은 까다로워 국제학교라서 해외 거주 경험이 필수조건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 다행이에요. 제주의 국제학교는 해외 체류 경험이 없어도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내국인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단, 영어는 암묵적 필수조건. 외국인 교사들이 많고 영어 수업이 특화돼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학부모들은
초등교육까지는 한국식으로 받고, 중학교 진학 시기에 맞춰 국제학교 입학을 고려한다. 하지만 그때 가서 부족한 영어 실력 탓에 레벨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하기도 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학 조건이 까다롭잖아요. 특히 유창한 스피킹과 라이팅 실력은 필수죠. 상대적으로 영어 실력을 거의 보지 않는 킨더스쿨에 등록했어요. 일찌감치 글로벌한 교육환경에 적응할 수 있고, 습득력이 높을 때라 영어 실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BHA 킨더스쿨에 5세 아들을 보내는
엄마의 말이다. 이 밖에 학생 인터뷰도 입학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아이의 태도, 가능성, 호기심을 주로 체크하는데, 좋아하는 책과 존경하는
인물, 앞으로의 꿈 등 아이의 생각과 성향을 알 수 있는 질문이 대부분이다. 특이하게 학부모 인터뷰를 진행하는 BHA는 부모의 교육관을 주로
묻는다고. 다채로운 커리큘럼과 야외활동 자연환경은 제주의 국제학교를 수도권의 국제학교와 차별화하는 포인트. 즉, 수도권 국제학교에 다닐 경우 교육 방식만 달라지는 것이라면 제주 국제학교는 학교와 생활환경까지 모두 달라진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공부를 잘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걸 실천하는 게 국제학교의 교육방식이에요. P.E 수업에선 학기별로 스포츠클럽에 들어가 다양한 스포츠를 배워요. 시합에 나가려면 일정 학점 이상이 돼야 할 정도로 스포츠 사랑이 대단하죠. KIS재학생 맘의 이야기다. 때문에
국제학교 커뮤니티에선 아이의 과한 액티비티 활동을 걱정하는 부모들도 종종 보인다. NLCS 중등부 럭비팀은 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거둬
세간을 놀라게 할 정도로 스포츠 활동에 열정적. 수영, 스쿠버다이빙, 펜싱, 럭비 등 일반 학교에서 쉽게 배우지 못하는 스포츠도 경험할 수
있다. BHA는 미술과 음악, 창작 등 예술이 강세예요. 자유로운 영혼의 아이라면 잘 맞을 듯해요. NLCS에서는 주말마다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 프로그램인 ‘Bryant’를 운영해요. 또 선택 과목으로 승마, 스쿠버다이빙, 펜싱 등이 있으니 몸을 움직이길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정말 환상적인 커리큘럼이죠. 각 학교별 입학조건 ■ KIS ■
BHA ■ NL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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