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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입시 전망과 주의사항 2019-01-21 14: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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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홀릭 강쌤입니다.
2019학년도 대학입시가 종반으로 달려가면서 다음 타자인 예비고3 부모님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네요. 그래서 이번 주 방송주제는 <2020학년도 대학입시 전망과 주의사항>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9년 1월 19일(토) 오후 4시 45분부터 약10분간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차이가 있습니다.
-> 예비고3 아이들도 선배들 입시 보면서 긴장 많이 하더라고요. 나랑 성적이 비슷한 선배가 합격하면 마치 내가 합격한 것처럼 기쁘지만, 그 반대가 되면 굉장히 불안해지거든요. 그래도 앞으로 고3 학생수가 대폭 줄어든다는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 국가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고3에 올라가는 학생수가 약 52만 2천 명으로 작년에 비해 약 5만 7천 명이 감소합니다. 내년에도 6만 명 이상 줄어서 내년 고3 학생수는 약 46만 명 정도로 예상되고요. 2년 동안 고3 학생이 무려 12만 명이나 줄어드는 겁니다. 거의 도시 하나만큼 줄어드는거죠.
-> 지금 치러지고 있는 2019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이 약 55만 5천 명입니다. 4년제 대학이 약 34만 9천 명, 전문대가 약 20만 6천 명을 모집하지요.
그런데 지금 예비고2 학생수가 약 46만 명이니까 재수생 10만 명을 더해도 2년 후부터는 대학 모집인원과 수험생수가 거의 비슷해집니다. 그런데 고등학생들 중에도 대학 안 가고 취직하는 학생들이 있으니 2년 후부터는 대학이 진짜 남아돌게 되지요.
->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방에 미분양 아파트 아무리 많아도 강남 집값은 계속 높은 것처럼 서울에 있는 유명대학 가는 것은 계속 힘들 겁니다. 지금도 지방에는 원서만 넣으면 합격할 수 있는 곳이 많거든요. 그런데 서울에 있는 주요 15개 대학의 2019 경쟁률을 보면 수시모집 기준으로 평균 17.9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수시로 3만 3천 명 모집하는데 원서가 59만 장 넘게 들어갔지요. 참고로 이번 수능 지원자가 59만 5천 명이었으니까 서울 15개 대학에 원서가 수능 지원자수만큼 접수된 겁니다.
-> 서울에 있는 상위권 15개 대학에 전국 의대/치대/한의대, 사관학교, 경찰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같은 최상위 대학을 모두 더 하면 모집인원이 약 5만 명 정도 됩니다. 그런데 수능 지원자수가 약 60만명이니까 전국 상위 8~9% 안에는 들어야 되지요.
그런데 수능 지원자수에는 재수생이 10만 명 이상 포함되니까 고3 학생만 놓고보면 전국 상위 6~7% 안에는 들어야 인서울 15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요즘은 한 반에 25명 정도 있으니까 반에서 2등 안에는 들어야 인서울 주요 대학에 가는거죠. 물론 고등학교 유형이나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요.
-> 학생수가 줄어드니까 전체적인 경쟁률은 낮아질 겁니다. 지방에는 문 닫는 대학들도 나올거고요. 하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은 경쟁률이 계속 높을 겁니다. 지방은 대학이 남아돌아도 취직 자리가 부족해서 학생들이 서울로 몰리고 있거든요. 대학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는거죠. 요즘은 인서울대학 다 채우고 지방 국립대 채우기 시작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 고3 학생수가 5만 7천 명이나 줄어드니까 전체적인 수험생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들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상위권 재수생 증가입니다. 이번에 수능이 너무 어렵게 출제되서 재수생이 늘었거든요. 정시모집에서 아예 원서조차 안 넣은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수시모집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떨어진 아이들이 많고요. 게다가 예비고3 인원이 대폭 줄어든다는 소식에 경쟁률이 낮아질 것을 기대하고 재수하는 학생들도 생겼습니다.
-> 수능은 올해도 어렵게 출제될 겁니다. 정시모집 인원이 너무 적어서 수능을 쉽게 출제하면 동점자가 속출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대학이 학생들 뽑기도 어렵고 수험생들 불만도 커지게 됩니다. 동점인데 대학에 떨어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올해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니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은 최대한 어렵게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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