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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능 영역별 1등급 비율 ..영어 5.3% 2019-07-17 13:39:34 1397

안녕하세요, 강쌤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수능 영어와 관련해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됐으니 시험이 쉬워졌을 것이라는 거죠.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은 등급 산정의 기준을 석차백분율에서 점수로 바꾸는 것일 뿐 시험 난이도는 손 대지 않는 것인데 시험까지 쉬워졌다고 오해하는 것이지요.

 

그렇다 보니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영어 공부를 줄인 학생들이 많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그런 학생들이 2019 수능에서 쓰라린 눈물을 흘렸지요. 2019 수능 과목별 1등급 비율이 다음과 같거든요.

 

 

 

※ 2019 수능 영역별 1등급 비율 

 

등급

국어

수학

영어

1등급

4.68%

6.33%

5.98%

5.30%

 

 

 

국어와 수학은 상대평가, 영어만 절대평가인데 1등급 비율을 보면 어느 과목이 절대평가 과목인지 알 수 없지요. 오히려 상대평가인 수학의 1등급 비율이 더 높게 나왔어요.
( 수능은 원래 상위 4%까지 1등급이지만 동점자를 인정하기 때문에 실제 1등급 비율은 4%를 넘어갑니다. )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가장 슬퍼진 학생은 여학생들이지요. 상위권 남녀공학 대학들은 영어를 주로 감점제로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가 2등급일 경우 서울대는 0.5점 감점, 연세대는 5점 감점, 고려대는 1점을 감점하지요.

 

하지만 여대는 영어를 비율로 반영합니다. 이화여대는 영어를 25%, 숙명여대는 20% 비율로 반영하거든요. 그래서 여대에서는 영어의 실질반영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이 영어가 쉽게 출제됐을 때는 여학생들에게 도움되지요.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보다 수학/과학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여대가 여학생들의 지원을 유인하기 위해 영어의 실질반영비율을 높인 것이거든요. 영어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아지면 수학/과학의 실질반영비율은 낮아지니까 수학/과학이 다소 부족한 여학생들이 지원하기 좋아지니까요.

 

하지만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 그 반대의 상황이 발생하게되요. 영어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으면 등급이 낮아질수록 지원하기 힘들어지니까요. 실제로 2019 대입 정시에서 수능 영어 2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이화여대에 지원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지요. 그 결과 이화여대 정시 커트라인이 상당히 하락했습니다. 영어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건동홍 수준의 수능 점수로 이화여대에 합격했거든요. 이화여대에서 ‘우리대학에 오려는 학생들이 설마 영어 2등급을 받겠어’라고 생각했다가 큰 코 다쳐버린거죠.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등급 산정방식만 바뀐 것일 뿐 시험 자체가 쉬워진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가 절대평가라고 해서 만만히 봐서는 안 되지요. 수능 영어 90점은 그렇게 쉽게 받을 수 있는 점수가 아니거든요. 수능 90점과 모의고사 90점, 내신 90점은 서로 다르니까요.

 


※ 강쌤의 3줄 요약
1. 어라? 수능 영어 절대평가랬는데...
2. 여전히 어렵네.

3. 영어공부 줄였다가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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