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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합격생 내신평균 2~3등급 2010-10-19 11:27:50 4000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서울 주요 대학에 입학한 합격생들의 내신 평균이 대체로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합뉴스의 요청으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과 카이스트, 포스텍 등에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학생들의 내신성적 평균은 대부분 2~3등급에 속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건국대는 2.8등급, 경희대 2.79등급, 고려대 3.25등급이었으며 동국대는 세부 전형별로 평균 1.6~3.0등급, 서강대 2.46등급, 서울시립대 2.63등급, 성균관대 3.92등급, 숙명여대 2.89등급으로 파악됐다. 이화여대는 자체 환산점수로 수시 9.0776(2~3등급 사이), 정시 96.0711(2등급가량)을 기록했고 중앙대는 2.01등급, 한양대는 세부 전형별로 1.39~2.61등급, 홍익대는 3.74등급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평균 1.61등급으로 주요 대학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했고 서울지역은 아니지만 울산과학기술대도 1.8등급으로 내신 평균이 높았다. 카이스트는 3.6등급(학교장 추천전형 1.85등급, 일반전형 1.65~4.71등급)이었으며, 포스텍의 경우 ‘수학·과학 과목은 1등급에 가깝고 국어·영어는 2등급 이내’라고 대학 측이 밝혔다. 연세대는 ‘전형시 내신등급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국외대는 ‘표준화 점수를 사용하므로 평균 내신등급을 산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합격생 내신 등급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보통 다른 전형으로도 ‘인 서울’(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하려면 내신 평균이 이 정도 점수는 돼야 한다”며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전형 중에서도 세부 전형별로 내신 반영 정도가 각기 다르고 특히 재외국민 전형은 아예 지원자들의 내신을 산출할 수 없기 때문에 평균 내신을 산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입학사정관 전형은 합격생들의 내신성적 분포범위가 다른 전형에 비해 상당히 넓기 때문에 단순히 평균을 산출하면 해석상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오류를 없애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각 대학들이 홈페이지에 합격생 상위 20%의 내신평균과 표준편차, 전체 합격자의 내신 분포범위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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