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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복잡해진 고교입시 \'中3은 괴로워\' 2009-05-20 10: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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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입시 확 바뀌지만 정보는 부족=1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중3 학생들은 전기에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와 전문계고, 마이스터고, 자율형·자립형사립고에 지원할 수 있고 이후 이들 학교에 떨어지면 후기에 기숙형공립고와 일반계고에 지원한다. 특히 서울은 ‘고교선택제’가 도입돼 후기에서도 세 번 학교를 선택해 총 네 번의 지원기회가 주어진다. 일반계고에서도 자율학교로 운영되는 ‘사교육 없는 학교’와 ‘학력향상중점학교’ 등이 조만간 지정될 예정이어서 이들 학교에 지원할지도 고려해야 한다.</br> 이처럼 학교 유형이 복잡해졌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제공되지 않아 학생들은 답답함을 호소한다. 서울 은평구 A중학교 3학년인 박모군은 “자율형사립고에 가고 싶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에 생길지, 등록금이 얼마나 비쌀지 정해지지 않아 답답하다”며 “우리에게는 대입만큼 중요한 일인데 너무 급작스럽게 제도가 바뀌어 혼란스럽다”고 푸념했다. </br> ◆외고, 과학고 입시도 손질… 내신 전쟁 우려=‘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외국어고 등 특목고 입시도 상당 부분 바뀌어 혼란을 더한다. 외고 구술면접 시험에서 편법적으로 치르던 지필고사가 완전히 폐지됨에 따라 내신성적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율형사립고도 내신성적과 추첨결과를 반영해 선발할 예정이므로 치열한 내신경쟁이 불가피하다. 2011학년도부터는 주요 교과 성적에 가중치 두는 것을 제한할 예정이므로 예체능을 포함한 전 과목을 고르게 잘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r> 2011학년도에는 과학고 입시도 달라져 경시대회 입상자 특별전형이 폐지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 시행돼 서류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과 성적뿐 아니라 비교과에 반영되는 임원활동 경력, 수상 경력 등도 치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올해는 고교 유형이 다양해지고 특목고 입시가 내신 중심으로 바뀌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내신 전쟁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더 확대될 전망인 만큼 내신과 함께 중2 학생들은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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