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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용화 파워 2015-12-10 01: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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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이스북의 원조(元祖)는 우리나라의 싸이월드다. 1999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생들이 세운 이 회사는 폰카로 사진을 찍어 인터넷 친구와 공유하는 '싸이질' '미니홈피' 같은 혁신성에서 세계 최고였다. 하지만 2008년 가입 회원이 3500만명에 이를 정도이던 인기는 그 후 크게 꺾여 지금은 옛 얘기가 됐다.
만약 10여년 전에 싸이월드가 영어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정교한 해외 진출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적어도 페이스북에 완패하지 않고 계속 잘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1997년 출범한 일본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은 이런 '상상'이 '현실'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사업에서 숱한 실패를 맛본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은 근본적인 장벽이 언어임을 간파했다. 그는 2010년 영어를 사내(社內) 공용어로 정하고 2년여 준비를 거쳐 2012년 7월부터 사내 프레젠테이션과 회의·교육·문서 및 이메일 작성 등을 모두 영어로 의무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성장하며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3%, 44% 늘렸다. 세계 27개국에 회원은 1억명이 넘는다. 미키타니 회장은 "영어 공용화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받아들이고 외국을 공략한 게 성공 비결"이라고 말한다. 2~3년 전 사내 공용어를 영어로 바꾸는 '영어화'(Englishnization)를 단행한 유니클로와 브리지스톤, 혼다, 다케다제약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영어를 마지못해 기계적으로 쓰지 않고 발상과 의식을 글로벌화하는 실용적인 '도구'로 십이분 활용한다는 것이다. 2005년 세계 328위(이하 시가총액)이던 KB국민은행이 올해 500위권 밖으로 추락한 반면 같은 기간 세계 500위권에서 303위로 약진한 싱가포르DBS은행 간 상반된 운명의 승부처도 영어력(力)에 기초한 글로벌 역량 격차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말 영어 공용화 논쟁이 불붙었다. 당시에는 '어머니가 문둥이일지라도 클레오파트라와 절대 바꾸지 않겠다'는 식의 감성적 주장이 횡행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지금이야말로 영어를 한글에 이은 제2공용어로 삼는 방안을 진지하게 추진해 볼 만하다. 무엇보다 세계 최저 출산율과 급속한 노령화로 내수(內需) 시장이 줄어드는 마당에 글로벌 진출이 생존의 필수조건이 된 현실 때문이다. 세계 인터넷 정보의 90%를 장악하고 모든 국제 거래와 협상의 공통 언어인 영어 활용 능력을 높인다면 해외 공략에 획기적인 길이 열릴 수 있다. 새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외국 현지는 물론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 등으로 청년 취업이 활발해지고 국내 외국인 투자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영어 제2공용어화는 영어 수준에 따른 국내 계층 간 소득 격차를 해소하고, 중국·일본과 차별화되는 '매력 국가'로 발돋움하는 강력한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네덜란드·싱가포르 등이 공동체의 정체성도 잘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영어 제2공용어화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사회 전체가 아니라도 '영어 특구(特區)'식으로 필요한 조직과 분야에서 영어 능력과 활용도를 실질적으로 높이면 된다. 영어 제2공용어화는 10년째 1인당 소득 2만달러 벽에 갇혀 있는 한국 경제 현실을 돌파하는 유력한 '황금 열쇠'이다.<조선일보 송의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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