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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통신> 실력향상은 학습량과 비례한다. 2021-03-29 14: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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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통신 - 실력향상은 학습량과 비례한다.
학원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아이가 학원을 그만두고 혼자 해보겠다는데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아이가 학원을 그만두고 혼자서 공부하겠다고 하면 ‘역시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거지. 이제야 정신 차렸구나!’라는 생각에 대견한 마음도 들고, ‘학원비 안 써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도 들지만, ‘과연 혼자서 잘 할 수 있을까? 괜히 성적만 더 떨어지는 것 아니야?’라는 불안한 마음도 함께 드실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런 경우 학원을 중단해 버리면 대다수의 학생들이 성적이 떨어집니다. 아이들이 ‘학원을 그만 두고 혼자 해 보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혼자 공부해 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그만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말을 ‘혼자 공부해 보고 싶다’ 라고 엄마가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학원을 그만둬버리면 학원을 통해 억지로라도 채워지던 학습량이 줄어들게 되어 성적이 떨어지게 되지요.
따라서 아이가 ‘학원을 그만두고 혼자 하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는 아이가 공부에 대한 의지를 갖고 혼자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인지, 공부가 하기 싫어서 학원을 그만 다닐 핑계를 대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공부를 하기 싫은 것에 불과하고, 그 말에 엄마까지 휘둘려버릴 경우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시기가 주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선행학습을 하는 초5~6, 중2~3때이고, 이 시기는 고2와 함께 학창시절에 찾아오는 3번의 터닝 포인트(초6,중3,고2)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니까요.
추신 1. 아이들의 실력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올려주는 방법은 좋은 수업을 듣게 하는 것뿐 아니라 학습량 자체를 늘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습량을 늘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숙제를 늘려서 그날 배운 내용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학원에서 아이들의 실력을 늘리기 위해 숙제를 늘리면 아이들이 힘들어하며 학원을 쉬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혼자서 하고 싶다는 핑계를 대면서요. 만약, 우리 아이가 학원을 너무 수월하게 다니고 있다면 학원의 숙제량이 적은 것일 수도 있으니 학원에 숙제량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엄마가 나서서 학원에 숙제를 줄여 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비싼 돈을 들여가며 학원을 보내는 이유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원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번 돈을 지불해가며 우리 아이에게 투자하는 학습공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추신2. 경시대회 등을 준비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핵심을 잘 짚어가며 수업을 잘 해주는 학원이 이상적인 학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숙제를 내주어 학습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학원이 가장 좋은 학원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배움(學)이 아니라 익힘(習)이니까요.
추신 3. 서울대 학생들을 보면 참 독합니다. 정말 독하게 공부하지요. 그런데 서울대 학생들 보다 더 독한 사람이 그들의 엄마입니다. 그러니 아이를 서울대에 합격시켰겠지요.
아이를 너무 공부로만 몰아가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공부하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에게 어머니께서 굳건히 중심을 잡으셔서 인도해 주셔야 합니다. 학창시절에 아이와 올바른 밀고 당김을 해 주셔야 향후 진학 및 진로의 걱정을 줄이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좋은 학벌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일자리는 대부분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있고, 그것이 남들보다 몇 배 노력한 시절에 대한 당연한 보상임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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