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PJ어학원입니다.
세계속에 한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PJ어학원은
통합영어, 특목고, SAT, TOEFL분야에서 계속 선두주자로 우뚝 서겠습니다.
연대의대 논술 폐지에 담긴 의미 2019-04-03 15:03:17
1532
|
---|
안녕하세요? 강명규쌤입니다. 연세대가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의대 논술을 폐지하고 그 인원을 대부분 학종으로 편입시킵니다. 그리고 학종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지요. 이러한 정책 변화에 일반고 부모님들이 상당히 반가워하시네요. 일반고는 내신에 강하니까 논술과 수능이라는 허들이 사라지면 연세대 진학이 더 수월해질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연세대는 어째서 의대 입시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하는 것일까요?
첫째, 논술 폐지는 정부정책 - 사교육절감 등을 이유로 정부에서 대학에 논술 폐지 및 감축을 권고하고 있어요. 형식은 권고지만 대학입장에서는 압력이나 마찬가지지요. 대학은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아야 되는 을의 입장이니까요.
둘째, 논술이 변별력을 잃었기 때문... - 공교육정상화 등을 이유로 정부에서 논술문제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날 수 없도록 제한했어요. 그걸 어겼다가 연세대는 입학정원 일부 모집정지라는 중징계까지 받았지요. 그런데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들로 연세대 의대 지원자들을 변별할 수 있을까요? 논술 난이도를 낮췄더니 인서울 중위권 대학들조차 합격자 평균이 90점을 넘길 정도니까요. 그래서 연세대 의대는 더 이상 논술을 운영할 의미가 없어진거죠. 변별력이 없는 시험은 시험으로서의 존재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연세대 의대 입시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요?
1. 논술 폐지로 일반고 학생들이 유리해질까? - 논술이 폐지되서 논술 준비가 어려운 일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인원이 대부분 학종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들이 무조건 유리해진다고 보기 어렵지요. - 2019학년도 연세대 의대 입시결과를 보면 합격생 중 무려 22명이 서울과학고 학생이에요. 그리고 그들은 모두 수시모집(논술 12명, 특기자 10명)으로 합격했지요. 단일 학교가 이렇게 많이 합격한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결과입니다. (2019 서울과고 졸업생 130명 중 23.8%인 31명이 의대 진학) - 물론, 서울과학고 학생들의 실력을 감안하면 놀랄 일도 아니에요. 서울과학고는 수학/과학 최고수만 모였다는 영재학교 중에서도 원톱이니까요. 그래서 더 많은 인원이 의대에 합격했다고 해도 실력만 놓고보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지요. - 그런데 이번 입시결과를 보면 연세대가 의대논술을 폐지하는게 일반고 학생을 위한게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학은 어떻게든 우수한 학생만 뽑으면 되지 굳이 일반고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내가 대학 관계자라면 누굴 뽑고 싶을지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겠지요. 2.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니까 일반고에 유리해질까? - 중위권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면 그것은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것이 맞아요. 일반고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으니까요.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은 어차피 중위권 대학에 관심도 없고요. - 하지만 최상위권 대학 이과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최상위권 대학 이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학교는 수능 커리큘럼을 배우지 않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많은 학교가 되거든요. 즉, 과학고나 영재학교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수 있지요. 즉, 연세대는 정부 정책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논술을 폐지하지만 그 인원을 학종으로 돌리고, 학종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함으로써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문을 열어준 것이지요. 입시는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하나만 보고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캉쌤의 이러한 분석도 하나의 예측일 뿐이니까요. 따라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입시제도를 꾸준히 지켜보시면서 유연하게 입시에 대처해보시기 바랍니다.
추신 1. 입시가 어떻게 바뀌든 일반고가 유리해질 일은 별로 없어보여요. 그렇다고 특목고나 자사고가 유리해질 일도 별로 없지요. 단지, 실력있는 아이들이 살아남을 뿐이에요. 그런데 실력있는 아이들이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등에 많을 뿐이지요. 추신 2. 2019학년도 입시에서 연세대가 서울과학고 학생들을 너무 많이 뽑아서 이게 논란거리로 급부상할 수도 있어요. 이럴 경우 교육부 차원에서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지요. 이럴 경우 입시환경이 또 다시 바뀔 수도 있습니다. |
다음글 | '중앙대는 반에서 중간만 해도 가는데 아닌가요?' |
---|---|
이전글 | 성공하는 학생들의 7가지 공부습관' |